기록적인 퇴직률에 주4일 근무제 도입되나
뉴욕을 포함한 미 전역에서 퇴직률이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낸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시험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나섰다. 팬데믹 이후 유연근무 확산 등 새로운 트렌드 속에서 이같은 근무방식이 확산될지 주목된다. 노동부(DOL) 자료에 따르면, 지난 8월 미 전역에서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. 이는 전체 노동력의 거의 3% 수준이다. 뉴욕주 퇴직률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3.2%로 나타났다. 신규 직원 채용도 쉽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직원 퇴사 분위기로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. 약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절대 다수(91%)가 높은 직원 퇴직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이기는 하지만 뉴욕 일원의 기업들이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. 브루클린의 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기업은 내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4일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. 이에 따르면, 약 90명의 전직원은 현재와 동일한 급여를 받고 주 4일만 출근해 주당 32시간 근무하게 된다. 맨해튼의 한 기술기업은 주당 40시간 근무는 유지하지만 주 5일이 아닌 4일간 근무하도록 하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. 전문가들은 팬데믹 후 재택근무에 적응한 직원들이 더이상 사무실 출근을 원치 않는 가운데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확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. 즉 하이브리드 근무나 주4일 근무제는 직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. 팬데믹 이후 경제재개에도 장거리 출근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교외 코워킹 공간이 부상하는 것도 비슷한 흐름이다. 출근은 기피하지만 집에서는 업무 능률이 오르지 않는 틈을 파고든 게 코워킹 공간인데, 이미 뉴저지 등에서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 뉴저지 호보큰에 거주하는 한인 K씨는 “스타벅스를 전전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”고 코워킹 공간에 대해 설명했다. 장은주 기자 [email protected]근무제 퇴직률 가운데 유연근무제 직원 퇴직률 뉴욕주 퇴직률